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중국 싼샤(三峽) 댐공사로 삼국지 주인공 유비(劉備)가 생을 마감한 백제성(白帝城) 유적지 일대가 철거와 폭파 위기에 놓였다.
충칭(重慶)시 펑제(奉節)현에 있는 백제성은 유비가 제갈량(諸葛亮)에게 삼국통일의 대업을 부탁하고 눈을 감은 곳이자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의 시 '조발백제성(朝發白帝城)'의 배경이 된 곳이다.
중국 정부는 싼샤 댐 건설로 수몰할 22개 도시와 현(懸)에 대한 폭파작업을 시작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펑제현을 시작으로 폭파작업이 진행됐으며, 3천㎥의 펑제현 정부 청사가 순식간에 흙더미로 변했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또 펑제현 발전소와 공장 등도 이날 밤 폭파된다고 덧붙였다.
2009년 싼샤 댐이 완공되면 22개 도시와 현을 비롯해 양쯔(揚子)강 상류에 있는 수백군데의 마을이 물에 잠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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