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오후 대구 봉덕2동 주민자치센터. 문을 열고 들어선 한 70대 노신사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흰봉투 하나를 불쑥 내밀었다.
"작은 정성이지만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들을 위해 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이날 주민자치센터를 찾은 서주섭(73·대구 남구 봉덕2동)씨가 내놓은 봉투에는 지난 5년간 서씨가 한푼도 쓰지않고 차곡차곡 모아온 경로승차요금 50만원이 들어있었다.
"정부에서 경로 버스표를 지급할 때는 그냥 받아 썼지만 현금으로 월 6, 7천원 정도씩 지급하면서부터 따로 모았다"며 "나보다 어려운 사람이 훨씬 많은데 얼마 되지않아 부끄럽습니다"
지난 52년 교편생활을 시작, 94년 정년퇴임한 서씨는 "교직경험을 살려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앞으로도 힘닿는데까지 사회에 봉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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