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정육의 인기가 주춤하고 상품권, 건강식품, 과일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또 한우가격 상승에 따라 그동안 점유율이 낮았던 수입 갈비세트 등이 인기를 얻고, 건강 기능 상품들이 인기품목 대열에 낄 것으로 보인다.
지역 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설을 맞아 갈비와 정육, 수산물의 가격이 30% 이상 오르면서 대체상품으로 수입육·상품권·건강식품·과일 선물세트 등에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동아백화점은 한우가격 상승에 대비, 가격이 낮고 변동이 크지 않은 LA갈비와 불고기, 갈비살 등 미국과 호주산 육류를 작년보다 30% 더 확보했다. 또 정육의 대체품인 육가공품에 대한 수요도 늘 것으로 보고 햄과 소시지 선물세트도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물량을 늘렸다.
특히 정육 선물세트의 경우 등바구니와 오동상자 등 값비싼 포장재 비중을 줄이고 종이소재 포장을 늘려 제품에 대한 가격부담을 최소화했다.
사과·배·곶감 가격도 지난해에 비해 20~40% 올랐지만 한우가격 상승에 따른 대체수요 증가로 인기가 있을 것으로 보고 3만~5만원대 상품비중을 작년보다 30% 이상 늘려잡았다.
이와함께 김·멸치 등 2만~5만원대 상품비중도 작년보다 높였다. 대구백화점은 정육 가격이 오름에 따라 호텔·백화점·외식업체·패션몰·인터넷쇼핑몰·골프클럽·콘도 등으로 사용범위가 넓어진 상품권 판매에 주력하면서 건강 관련상품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영광황토굴비·한방오징어·국산 냉동송이 등 건강식과 참숯 라이프롱 옥매트·저주파 치료기·발마사지기·혈압계 등 건강 관련상품을 효도 선물세트로 내놓고 다양한 마케팅을 펴고 있다.
한편 지역 백화점들은 전체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고가품에도 기대를 걸고 100만원을 웃도는 해외 브랜드 선물세트 판매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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