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으로 피소된 가운데,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가 합의하자고 해서 만났더니 이미 술을 마신 상태였다"며 합의나 사과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11일 방송가에 따르면 전날 JTBC '사건반장'은 전 매니저들과의 이러한 내용이 담긴 인터뷰를 공개했다.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 매니저 A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쯤 "만나서 합의하고 싶다"는 박나래의 요청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박나래의 자택을 찾았다.
현장에는 A씨와 박나래, 박나래의 현 매니저, 지인이 있었는데 박나래는 이미 술을 마신 상태였다고 A씨는 주장했다. 또 박나래가 "'우리 예전처럼 돌아가면 안 돼요?' '다시 나랑 일하면 안 돼요?'라며 '노래방에 가자'는 말까지 했다"고 밝혔다.
당시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눴지만 박나래 측에서 합의나 사과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실제 박나래는 같은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당사자들과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 서로 오해가 쌓였다"면서 "전 매니저들과 대면해 오해와 불신을 풀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박나래의 입장문을 보고 A씨는 변호사를 통해 '(사건과 관련해) 거짓말에 대해 사과하라'는 합의서를 보냈다.
이에 박나래가 연락해 "너무 무섭다. 나 공황장애·대인기피증 생길 것 같다"고 호소하더니 "합의 종료됐다"는 A씨의 말에 "그럼 철저한 조사와 법적 증거로 해결하자"고 답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A씨를 포함한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의 갑질 논란을 폭로하며,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제기하고, 직장 내 괴롭힘,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으로 1억 원 상당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박나래는 일명 '주사이모' A씨에게 의료 행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료법 위반,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위반 등으로 고발 당했다.
이에 박나래는 "웃음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개그맨으로서, 더 이상 프로그램과 동료들에게 민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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