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에서 건립 중인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11일 광주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장 2층 옥상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공사 현장에는 모두 97명이 작업 중이었는데 이 중 4명이 구조물에 매몰됐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52분쯤 매몰자 A씨를 붕괴 잔해 속에서 구조했다. 사고 발생 약 50분 만이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매몰자 3명은 지상층에 있던 철근공 2명과 배관공 1명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1명은 매몰 위치가 확인돼 구조대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2명은 매몰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붕괴 사고는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있던 2층 옥상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2시 3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이어 오후 3시 10분에는 소방청 차원의 상황대책반이 꾸려졌다.
현재 현장에는 소방 인력 26명과 장비 17대를 비롯해 중앙119구조본부와 인근 시·도 특수구조단까지 총동원령이 내려진 상태다.
광주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재난안전대책본부(지대본)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11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현장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지대본을 가동했다. 회의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고광완 행정부시장, 김준영 시민안전실장, 김이강 서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응에 나섰다.
강 시장은 "안전하고 신속한 인명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또한 구조를 위한 크레인 등 추가 장비 투입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 신속한 협력을 당부했다. 매몰자 가족 등에 신속한 연락을 취할 것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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