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적 의미 아닌수행돕는 경구 일종
수행이나 참선 과정에서 제시되는 화두(話頭)나 공안(公案)에도 부적(符籍)이 있었다. 특허청에 상표등록까지 된 신개념의 화두 부적. 수행자들은 이것도 깨달음을 얻는 하나의 방편으로 활용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악귀나 잡신을 쫓기 위해 붉은 색 글씨나 모양을 복잡하게 그린 주술적 관념의 부적이 아니다. 화두 또는 공안의 한 형식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보다 치열한 수행을 돕는 일종의 경구일 수도 있다.
불교 신행단체로 묵조선 연구회인 묵선회가 공개한 대표적인 화두 부적 중 '포획된 뉴스 밖의 현실학-名稱話頭照會 人間自體宗敎性 區域'(명칭화두조회 인간자체종교성 구역)을 예로 들면, 이는 출세간(出世間)을 뜻한다. 그것은 피안(彼岸)이요, 해탈과 깨달음의 세계를 상징하는 것이다. 상표등록 출원 중인 이 부적의 황토색 바탕은 정토(淨土)를 의미한다.
이를 책상 머리에 붙여두거나 일기장에 부착하는 등 다양한 형식으로 비치해 두고 흐트러지기 쉬운 묵선수행과 참구정신에 죽비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화두 부적은 한글과 한자로 쓴 것이 있는가 하면 영문과 한자를 병용한 것도 있다.
대구 묵선회의 김일교(49)씨는 "화두 부적은 '포획된 뉴스'를 벗어나기 위한 하나의 공안을 의식의 테두리로 감아놓은 것"이라며 "부적이 필요한 수행자가 있다면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053)752-8424.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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