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채권단은 18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어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의 향후 협상전략에 대해 논의한다.채권단은 특히 마이크론이 제시한 양해각서(MOU) 초안은 '수용할 수 없는' 조항들이 포함돼 있다는점을 확인한 뒤 주요현안별로 하이닉스 가치를 최대한 반영한 수정제안을 마련하기로 입장을 모을 방침이다.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마이크론이 제시한 초안서 내용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면서"하이닉스 가치를 최대한 반영한 우리측 MOU초안을 마련해 마이크론에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채권단이 마련한 수정안에는 이른바 '잔존법인'(비메모리분야 중심)의 생존력을 제고하기 위해 마이크론이 보다 전향적으로 지분투자 등을 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마이크론측이 MOU초안에 잔존법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점은 매우 유감"이라면서 "메모리분야를 매각한 이후 남게되는 비메모리분야의 생존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기존 소액주주들의 반발 등을 감안할 때 매각협상 자체가 의미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채권단은 일단 마이크론과의 협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하는 한편 협상결렬에 대비,독자생존론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주요채권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말 하이닉스에 대한 대규모 출자전환을 할 당시 채권단은 기본적으로 하이닉스 독자생존을 상정하고 지원안을 결정했었다"면서 "당시에 비해 D램가격이 크게 오르는 등 영업환경이 개선된 만큼 독자생존론이 대안으로 무게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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