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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에 연기지도 홉킨스 배우지망자에 무료강의

공포 스릴러 영화 '양들의 침묵'과 그 속편 '한니발'로 유명한 배우 앤터니 홉킨스(64) 경이 젊은 배우 희망자들에게 무료로 연기지도를 해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홉킨스 경은 작년 가을부터 매주 토요일 로스앤젤레스 서부 샌타모니카 러스킨 연기학교에서 20, 30대 배우희망자 40여명에게 강의하고 있다.

강의료는 커피 한잔이 전부다.지난 91년 '양들의 침묵'에서 인육을 먹는 정신과 의사 '렉터'로 열연해 아카데미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는 등 그의 화려한 경력에 비춰볼 때 파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홉킨스는 "젊은 배우들을 뚫어보는 직관력이 좀 있다"면서 "배우가 힘든 직업인만큼 그들을 조금이나마 돕고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홉킨스는 또 대사는 배우가 갖고 있는 정보의 전부이기 때문에 배우라면 반드시 암기해야 한다며 자신도 한장면의 대사를 집에서 큰 소리로 200번씩 읽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 NAACP 이미지상 수상자 선정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3일 미국 최대 민권단체인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이미지상(賞) 수상자로선정됐다.

라이스 보좌관의 이번 수상은 NAACP와 정부간 최근 계속된 불화를 잠재우려는 화해 제스처로 분석되고있다.

이미지상은 주로 연예인들에게 주어졌으나 소수인종으로서 지도층에 오르거나 본보기가 된 사람들에게도 수여된다.

앞서 '9·11테러' 발생전인 NAACP는 지난 해 7월 총회에서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의 정책이 보수적이라고 공격했고 백악관은 즉각 반박했다.

당시 줄리언 본드 NAACP 집행위원장은 대통령이 보수적인 "공화당내 탈레반파(派)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으며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본드의 언사가 지나치다며 "이같은 발언은 미국정부의 톤이 변해야할 필요성을 재차 상기시켜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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