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파트 청약 열기 고조

최근 부동산에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수도권에 이어 대구에서도 아파트 청약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완전 해소되고 기존 아파트 값이 덩달아 뛰면서 실수요자 및 투자처를 노린 시중 자금이 아파트 청약에 몰리고 있는 것.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구 덕원고 부지에 '태왕 아너스'를 분양한 (주)태왕은 12일 청약접수 결과 480가구 분양에 1천120명이 청약, 평균 청약률 23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초고가 분양으로 관심을 끌었던 이 아파트는 분양가 3억원대의 46평형 1순위 경쟁률이 1.4대1을 기록했으며 55평형과 66평형의 경우 2순위 경쟁률이 각각 6.7대1, 6.5대 1에 달했다.

또 대구시 북구 관음동 칠곡택지개발 1지구에 10~12층 아파트 8개동 451가구를 분양중인 동화주택 모델하우스에도 분양 첫날인 12일 2천5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청약열기를 실감케 했다.

23평형 134가구, 29평형 114가구, 31평형 23가구, 32평형 180가구를 분양하는 이 아파트는 최근의 청약열기를 타고 분양 첫날 400여가구의 청약을 받았다.

최근 분양열기가 고조되면서 지역 중견건설업체인 화성산업과 서울 대림산업 등도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화성산업은 4월중 대구시 북구 칠곡 3지구내 2개 블록(16.14블록)에 총 2천156가구의 화성센트럴 파크와 화성그랜드파크를 분양할 계획이며 대림산업은 이달중 수성구 수성4가동 구 코오롱부지 옆에 29~66평형 664가구규모의 'e편한세상'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상승세를 타면서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가능한 한 많은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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