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시장 후보 경선 확정

한나라당 대구시지부(위원장 강재섭)는 27일 오후 운영위원회를 열고 대구 시장 후보 경선을 당초 일정대로 4월 8일 갖기로 했다. 경선은 4월 1, 2일 이틀동안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대의원 2천702명이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실시한다.

이에 따라 현재 후보신청을 한 이원형 의원과 김용태 전 청와대 비서실장, 이성수 시의원 등 3명이 8일간의 경선 레이스를 펼칠 전망이다.

강 지부장은 "후보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등록일을 예정보다 늦췄다"며 "그러나 지역사회에서 시장감으로거론된 당내외 인사들을 두루 접촉했으나 모두가 경선 참여를 거부해 새로운 후보의 등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구당 위원장들은 별도의 모임을 갖고 문희갑 시장과 윤영탁 의원 등 잇따른 예상 후보 사퇴에 따른 경선 일정 연기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이날 모임에서 백승홍.현승일.윤영탁 의원 등은 "시민들에게 시장 후보 선출에 대해 좀더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며 후보 선택의 폭을 넓혀야 한다"며 "문 시장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강 지부장과 박종근.강신성일 의원 등이 "더 이상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 없으며 혼란만 부채질 한다"며 경선 강행을 요구, 후보 등록일을 연장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았다.

따라서 3명의 후보들은 본격적인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이성수 시의원은 4월1일 후보 등록과 동시에 선대위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김만제 의원을 선대위의장으로 추대한 이원형 의원은 "출마 선언 후 두달 동안 지역 선배들과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해온 만큼 이를 토대로 경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태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절차에 따라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쌓아온 행정 경험 등에 대해 대의원들이평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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