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번도 시도되지 않았던 무농약 친환경 고추생산이 영양지역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무농약 고추재배는 친환경 시범사업으로 추진됐으나 탄저병같은 병해와 수량감소 등으로 농가 소득작목으로 자리잡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는데 수용성 규산질 비료를 이용할 경우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 영양군지부는 29일 천연물질인 수용성 규산질 비료를 이용한 친환경 고추생산을 위해 올해 영양·입암지역 4농가를 선정,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가을 수확 결과에 따라 내년에는 전 농가에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범사업은 최근 불거진 불량상토로 인한 고추육묘 생장장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수용성 규산질 비료'의 실증적 효과 검증을 거쳐 본격화되고 있다.특히 이 비료를 시험 사용했던 충북 괴산과 음성지역 고추농가에서 탄저병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확인돼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병해와 수량감소 등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친환경 고추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측은 올해 영양과 입암지역 4농가를 선정, 이 비료를 개발한 박철(전 농업진흥청 연구원)박사의 자문을 통해 수용성 규산질 비료와 생석회를 이용한 친환경 고추 생산을 시험한다는 것.
신점식 지부장은 "상토불량으로 죽어가던 고추육묘에 이 비료를 살포한 결과 정상적인 생장을 보였다"며 "농약을 사용하지 않아도 병해를 예방할 수 있고 수량감소도 없어 무공해 고추생산을 통한 고소득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친환경 천연물질인 이 비료는 그동안 국내는 물론 독일·일본 등에서 측허를 취득했으며 뿌리생장을 촉진시키고 각종 병해충에 강하게 하는 것으로 시험결과 입증됐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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