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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일반전화 '가입비형' 전환 무리한 권유...가입자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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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한국통신)의 일부 위탁점들이 일반전화의 '가입비 전환'을 안내하면서 기본료 인상 등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주지 않거나, 불쾌한 언행으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경산시 진량읍에 사는 심모씨(42)는 "며칠전 일반전화를 설비비형에서 가입비형으로 바꾸라는 전화연락을 받고거절했다가 모욕적인 말을 듣고 KT 경산지사로 항의, 위탁점 TM(텔레마케팅) 직원의 잘못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분개했다.

또 안모(56. 대구시 북구 칠성동)씨도 "기본료 인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주지 않은 채 무작정 일반전화 설치비18만2천원을 받아가라는 전화요청에 불쾌했다"고 말했다.

KT대구본부는 이와 관련, 지난 1998년 9월 전화 설치비를 소비자들에게 반환해야 한다는 여론에 따라 일반전화를가입할 때 '설비비형'과 '가입비형'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다가 지난해 4월부터 신규전화 가입을 '가입비형'으로 단일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일반전화 가입자들은 가입비형으로 전환하고 설치비(18만2천원)를 돌려받는 대신 월 1천500원이 인상된 기본료(5천200원)을 부담하거나, 설비비형을 그대로 유지하며 월 3천700원의 저렴한 기본료를 내는 2가지 중 유리한 것을 선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가입비형으로 바꿨다가, 오히려 설비비형이 더 이익이 된다고 판단한 기존 전화가입자는 6개월 이내에 다시설비비형으로 재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대구·경북지역 230만 KT 일반전화 가입자중 62%인 140만명이 설비비형에서 가입비형으로 변경했다.KT대구본부 관계자는 "실적에 따라 수당을 받고 있는 일부 KT위탁점 직원들이 무리한 변경 권유로 기업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며 "가입자들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탁점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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