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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규탄 상경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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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마늘농민과 농민단체 회원 등 1천700여명은 22일 오후2시 전국농민단체협의회 주최로 서울 사직공원서 열린 '한·중 마늘협상 이면합의 및 한·칠레 무역협정 밀실협의 규탄 농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오전8시부터 속속 상경했다.

의성군에서는 마늘 대책협의회와 마늘농, 군의회 의원 등 1천500여명이 이날 오전9시 관광버스 35대에 나눠 타고 농민규탄대회에 참가했다. 군의원 18명 전원은 임시회 하루 일정을 취소하고 읍면별로 농민들과 함께 규탄대회에 참가했다.

이에 앞서 대책협의회는 21일 오후2시 군청회의실에 3차 대책회의를 갖고 서울대회와 내달 2일 의성에서 열릴 예정인 의성군민 총궐기대회 행사계획을 점검하고 향후 투쟁방향 등을 점검했다.

또 영천군 신녕면과 청통면 마늘재배농 200여명도 이날 오전 농민대회 참가를 위해 관광버스 6대에 나눠 타고 서울로 출발했다. 이창주 영천농민회장은 "굴욕적인 마늘협상 전면 백지화와 대통령 사과, 책임자 문책, 마늘농가의 피해 전면보상 등 대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상주 농민회 40여명 등 일부 시·군에서도 지역별로 상경투쟁에 나섰다.

이날 참가자들은 규탄대회를 마치고 결의문을 채택한 뒤 경북궁 역까지 거리행진을 벌이고 외교통상부를 항의방문하거나 관계부처에 항의전화 등을 통해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키로 했다.

한편 경찰은 서울 규탄농민대회를 저지하지 않는 대신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농민들의 불법시위용품 반입을 일체 금지시켰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영천·서종일기자 jise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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