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장실로 변한 가로수

요즘 30℃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계속 되고 있다. 대구시내에는 많은 가로수가 있어 그나마 무더운 여름을 견디는데 도움이 된다. 더운 날씨에 무성한 가로수 밑에서 더위를 조금이나마 잊을 수 있으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가로수를 보호 하지 않는다. 가로수 밑이 쓰레기 봉투 모으는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열대야가 계속되는 요즘에는 더위를 피해 그곳에 음식물을 토해 놓곤 한다. 가로수가 쓰레기장, 화장실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는 가로수가 없다면 더위를 이기기가 힘들 것이다.지금부터라도 가로수의 고마움을 알고 잘 보전해서 내년 여름부터는 좀 더 시원하고 쾌적한 여름을 보낼 수 있었으면 한다. 타지인이나 외국인이 대구를 찾았을 때 조경이 잘된 도시라는 소리를 듣는 것도 나쁘진않을 것이다.

김인혁(대구시 내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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