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망 미비에 따른 교통대란 등을 이유로 대구시와 달성군, 현지 주민들이 가창면 냉천리 TV경마장(장외마권발매소) 조기개장에 강력 반대하는데도 불구 마사회가 오는 10일부터 영업 강행에 나서기로해 주민들과 충돌이 우려된다.
마사회는 오는 8일 지역 각계인사들이 참석하는 TV경마장 개장식을 갖고 주말인 10일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고 31일 발표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교통대책과 관련 가창 용계리-냉천리(2.1 km)를 잇는 지방도(국도 30호선) 확장공사를 추진중인대구시 종합건설본부로부터 동의를 받아 개장일자를 잡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 종합건설본부측은 "개장과 관련해 마사회로부터 어떠한 사전협의도 없었다. 현재 이 구간의 확장공사공정이 80%선에 그쳐 10일 개장을 할 경우 주말과 휴일 교통대란이 빚어질 것"이라며 조기개장에 반대입장을 명확히 했다.
달성군도 "마사회가 수익에 눈이 멀어 열악한 도로사정을 무시하고 개장을 강행하는 바람에 주민 반발 등 집단민원을야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가창 현지에서는 주민대책위를 구성해 지역 시민단체와 연대, TV경마장 개장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대책위는 "주민 요구사항에 대해 마사회측이 단 한번 협의도 하지않고 일방적으로 개장을 강행을 하는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개장때 실력행사 등 물리적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관내 곳곳에 개장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반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대책위는 최근 주민 1천600여명의 진정을 받아 △용계리-냉천-삼산리(8.9km)를 잇는 지방도 확장완공후 경마장 개장 △면민운동장 부지매입 기증 등 3개항의 요구사항을 대구시, 마사회 등에 전달했으나 마사회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입장만 밝힌뒤 조기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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