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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특사 방북 합의" 일정은 美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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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백남순(白南淳)외무상은 1일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방북, 평양을 방문하기로 미국측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차 브루나이를 방문중인 백 외무상은 이날 유럽연합(EU)과의 외무회담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백 외무상은 또 미 특사의 방북일자와 관련, "미국이 정해서 통보해 주기로 했다"면서 "미국과 대화하기로 합의했다"고 거듭 북미대화 재개사실을 확인했다.

백 외무상은 이어 '이달 중 켈리 차관보의 방북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이 정하기로 했어요"라며 거듭 미국측 일정에 맞게 특사 방북을 수용할 의사를 밝혔다.

한편 백 외무상은 최성홍(崔成泓) 외교장관과의 남북외무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우리 동족인데 최 장관이 먼저 만나자면 얼마든지 만날 것"이라고 말했지만 북측의 선(先) 제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 일정이 하도 바빠서…"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백 외무상은 31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무장관 회의장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회담재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백남순 외무상은 이날 오후 북일외무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접촉에서) 조선과 미국 사이에 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했다"면서 "(북미접촉과 북일회담결과가) 모든 것이 만족스럽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두 사람의 접촉은 ARF 개막직전 회의장 로비에서 15분간 이뤄졌다.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파월 장관은 북한이 최근 발표한 성명을 주목하며 (대북) 정책을 재확인했고 장래 회담에서 우리는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문제와 제네바 기본합의 상호 이행을 포함한 다양한 문제들을 강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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