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가마솥 더위에다 열대야까지 겹치면서 불쾌지수가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있다.이로인해 곳곳에서 사소한 일로 언성을 높이는 경우도 많지만 무더위에 아랑곳없이 마을문고에서 독서 삼매경에 빠져 건강한 여름을 보내는 주민들도 늘고있다.
칠곡군 석적면 우방신천지타운 노인정에는 최근 20개 열람석을 갖춘 마을문고를 개설했는데 신간 2천300여권을 빼곡히 비치해 놓았다.
요즘 이곳을 찾는 노인들은 장기·바둑·잡담 등 소일에서 벗어나 너도나도 책을 읽고 있으며 아파트 주부들도 앞다퉈 찾아와 책을 빌려 가고있다.
칠곡군내는 이곳 외에도 지천면 연호리, 약목면 오성아파트, 왜관읍 매원리 등 19개 마을문고에 연일 수백명씩의 주민들이 찾아와 신간서적을 찾고있다.
이외 군내 독서모임인 느티나무주부독서회는 왜관읍내 혜원성모병원에 자체 문고를 열고 입원환자는 물론 간병에 나서는 가족들이 시름속에서도 책을 통해 용기를 되찾도록 하고있다.
군내 마을문고에는 총 5만여권에 달하는 책이 비치돼 있는데 새마을문고 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기증한 것이 대부분이다.
칠곡군 석적면 우방신천지문고 김영자 회장은"새마을문고는 독서를 통해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공간으로 다가오고 정서함양에도 큰 도움을 주고있다"고 자랑했다
새마을문고 이동진 칠곡군지부장은"대도시처럼 도서관이 없는 농촌에서 새마을문고는 지식 정보의 장은 물론, 독서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있다"며 "문고 수를 매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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