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경기 연속골 신병호 신났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대표 출신 신병호(25겴幻?드래곤즈)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을 단독선두로 끌어올렸다.또 황연석(성남 일화)은 두 골을 몰아넣으며 '토종'의 자존심을 지켰고 다보(부천)는 6호골로 득점랭킹 단독 1위에 나섰다.

31일 5경기가 펼쳐진 프로축구 2002 삼성파브K-리그에는 모두 12만7천544명의 관중이 입장, 지난 17일 세운 주중최다관중기록(11만5천395명)을 2주만에 갈아치웠다.

신병호는 이날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1대1로 팽팽한 동점을 이룬 후반 25분 이영수의 코너킥을 결승골로 연결, 팀의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신병호는 4경기 연속 골을 넣으며 4호를 기록, 득점 선두인 다보를 2골차로 추격하며 득점왕 야심을 키워갔다. 전남은 승점 3을 보태며 승점 15(4승3무1패)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전남은 전반 41분 수원 데니스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후반 14분 김태영의 어시스트를 마시엘이 오른발슛,동점을 만들었고 11분 뒤 이영수가 코너킥한 볼을 신병호가 헤딩슛, 골네트를 갈라 역전에 성공했다.

안양 LG는 개막전 패배 이후 나란히 6게임 무패행진을 달리던 '닮은 꼴' 포항 스틸러스에 3대1로 역전승했다.포항은 전반 22분 코난이 선취골을 뽑았으나 안양의 마르코, 왕정현, 이영표에게 연속으로 골을 내주며 주저앉았다.성남 일화와 울산 현대가 맞붙은 성남경기에서는 황연석이 후반 45분만 뛰고도 두 골을 뽑아내며 성남의 2대0승리를 이끌었다.

샤샤의 부진으로 후반 교체투입된 황연석은 1분만에 백영철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센터링을 오른발슛해 선취골을뽑고 24분에는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자신의 3호골을 장식했다.

부천 종합운동장에서는 말리출신의 다보가 연속골을 터뜨린 부천 SK가 부산 아이콘스를 3대2로 물리쳤다. 다보는 1대2로뒤지던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남기일의 슛을 골키퍼가 쳐 내자이를 재차 슛, 결승골을 뽑았다.

대전 시티즌은 전반 34분 김은중의 어시스트로 만들어진 공오균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전북 현대에 1대0으로 승리, 정규리그 첫 승을 만끽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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