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방이 2002년 일반건설업자 시공능력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대구지역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전국 시공능력 평가 순위 100위권 안에 든 대구건설업체 수는 지난해 4개사에서 올해 3개사로, 200위권 안에 든 기업도 지난해 8개에서 6개로 줄고 순위도 떨어져 지역건설업계가 건설업 활황을 효과적으로 살리지 못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북건설업체의 경우 (주)포스코건설이 지난해 13위에서 7위로 뛰어오르며 경북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대한건설협회는 1일 일반건설업자 1만300개사에 대해 업종별로 시공능력을 평가해 공시했다.
시공능력 평가액은 건설협회가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력, 신인도 등을 종합분석해 각 건설업체의 건설공사 수행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각종 공사 발주 때 업체선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평가에서 대구건설업체 가운데서는 우방이 시공능력평가액 3천350억1천400만원으로 대구 1위, 전국 39위에 랭크됐다. 화성산업(주)은 2천465억3천200만원으로 2위(전국 51위), (주)청구는 1천387억2천600만원으로 3위(전국 81위)에 올랐다. 우방은 대구 1위를 기록하긴 했으나 전국 순위에서는 지난해 38위에서 한 단계 미끄러졌다.
화성산업도 지난해 48위, 청구는 78위에서 각각 3단계씩 미끄러졌다. 지난해 1천95억6천500만원으로 전국 98위로 100위권에 턱걸이했던 영남건설(주)은 올해 965억4천400만원으로 전국 112위(대구 4위)를 기록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밖에 대구기업 가운데서는 (주)태왕이 5위, (주)서한이 6위를 기록, 지난해와 순위를 맞바꿈했다. 대백종합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7위 자리를 지켰으며 동서개발과 (주)흥산건설은 지난해 9위와 8위에서 올해 순위를 바꿨다. 지난해 15위를 기록했던 (주)한라주택은 지역기업으로는 드물게 시공능력평가액이 40% 가까이 상향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경북기업 가운데서는 포스코 건설이 지난해(9천263억4천8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신장된 시공능력공시액 1조8천337억300만원을 기록, 전국 10위권안에 들며 순위를 크게 높였다.
경북도내 10위권 기업은 (주)유성건설이 2위(전국 156위), 경일건설(주)이 5위(전국 165위), (주)대송이 7위(전국 217위)로 지난해 순위를 유지했으며 동신건설(주)은 지난해 4위에서 3위(전국 160위)로 한 단계, 한국개발(주)은 6위에서 4위(전국 163위)로, 협신건설(주)은 10위에서 8위(전국 232위)로 각각 2단계씩 뛰었다.
지난해 3위였던 학산건설(주)은 올해 6위(전국 198위)로 미끄러졌다. 이밖에 일신토건(주)과 삼융건설(주)은 지난해 각각 14위와 13위에서 올해 9위와 10위로 10위권에 진입했다.
정창룡기자 jc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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