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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사업장 '안전망' 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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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영세 사업장의 산재 사망자가 급격히 증가, 산업안전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업장의 자발적 작업환경 개선은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워 정부차원의 안전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대구지도원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의 올 상반기 산업재해 사망자는 모두 16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6명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났다.

또 올 상반기 지역에서 발생한 2천400여명의 재해근로자중 77%가 종업원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했으며 이들 사업장의 사망 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업재해 사망률)도 1.7을 기록, 전국 평균만인율(1.25)보다 36%나 높았다.

지역 전체 산재사망자도 68명으로 지난해 54명보다 26%나 증가했다. 이는 산업재해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는 소규모 영세사업장의 사망자가 크게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역사업장 사망 만인율도 1.25에 이르러 지난해 같은 시기(1.03)보다 21% 상승했다.

한편 추락 등 업무상 사고로 인한 사망근로자는 올들어 38명을 기록, 지난 해 같은 기간(25명)에 비해 52%가량 증가했고 업무상 질병에 따른 사망자는 21명이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19명)보다 10% 늘어났다.

전국적으로는 올 상반기중 모두 1천242명의 근로자가 작업중 사망, 지난 해 같은 기간(1천193명)보다 4% 증가하는데 그쳐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대구.경북지역의 산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재해 발생비율은 월요일(16.57%)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금요일(16.14%), 목요일(15.94%) 순이었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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