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세계무역기구) 가입으로 무역장벽을 없앤 중국이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투자유치 사절단을 대구를 포함한 한국으로 집중 파견하고 있다.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台)시는 뤼자이머(呂在模) 부시장이 이끄는 200여명의 투자사절단을 대구에 파견,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투자환경설명회' 및 '무역투자상담회'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옌타이시와 산하 13개 시·구청 경제관련 공무원과 옌타이사범대 등 대학, 건설·섬유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 각 분야별 설명회와 함께 상담을 한다.
대구에는 종전까지 중국에서 10명 내외의 소규모 투자사절단이 오긴 했지만 이처럼 대규모 투자사절단은 처음이다.
옌타이시 대외무역경제합작국 리유즈보(劉治波) 부국장은 "이번 설명회가 투자유치로 이어질 경우 정기적으로 대구에서 투자설명회를 열어 양 도시간 무역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옌타이시의 대구투자설명회 개최는 지난 5월 직항로 개설로 대구가 1시간대 거리로 좁혀져 대규모 사절단 방문과 차후 상담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한편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열린 중국 투자상담회는 웨이하이(威海)시와 랴오닝(遼寧)성 등 2건이 고작이지만 올들어서는 지난달까지 8개 자치단체에서 1천700여명의 투자사절단이 방문하는 등 횟수와 참가 인원이 크게 늘어났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 김범수 지부장은 "중국이 WTO에 가입한 이후부터 국내에서 개최되는 중국의 투자설명회의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앞으로 투자사절단 방문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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