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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지 망치는 토석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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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가 문화재급 역사 유적지가 조성된 임야를 훼손하는 토석채취 허가를 내줘 유림측이 크게 반발하는가 하면 사고위험과 주위경관 및 자연생태계 파괴의 부작용까지 낳고 있어 말썽이다.

24일 구미지역 유림들에 따르면 현재 ㅂ산업이 운영하는 선산읍 생곡리 산16의1 일대 토석채취 사업장 경우 이곳 출신의 조선조 명유 여헌(旅軒) 장현광(張顯光)선생의 영정이 모셔진 사당이 자리하고 있다는 것.

여헌선생은 선산 금오서원과 인동 동락서원을 비롯, 의성 빙계서원.영천 임고서원. 성주 천곡서원.청송 송학서원 등 경북 곳곳에 모셔져 있다. 시는 지난 96년 4월 여헌선생의 사당과 바로 붙은 이곳 뒷산 부지 3만3천621㎡에 건설용 골재 35만㎥ 생산규모의 채석허가를 내준 뒤 허가기간이 만료됐으나 재작년 8월 3년간 허가기간을 다시 연장 시켜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여헌선생 사당의 담벽을 경계로 바로 앞에 대형 토석채취장을 설치해 대형 파쇄기가 굉음을 울리며 가동중이며 부서진 토석이 군데군데 산더미를 이루고 수십대의 대형 덤프트럭이 먼지를 날리며 골재를 실어 날으고 있다.

유림 김모(72.선산읍) 옹은 "이곳은 산세가 수려할 뿐만 아니라 여헌선생이 벼슬을 던지고 낙향, 후학들을 위해 강학한 유적지인데도 토석채취허가를 내줬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으며 허가취소와 원상복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토석 채취업자들은 주민들의 허가연장 반대에 대해 행정심판 등으로 사업기간을 연장, 평균 10년 가까이나 사업권을 유지해 산전체가 함몰과 붕괴 등 각종 사고위험에 노출되고 소음.진동.분진으로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주민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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