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운 공기 속을 가르는 이상훈의 강속구가 포수 미트를 치자 현대 타자들은 연거퍼 헛방망이를 휘둘렀다. 힘이 뛰어난 현대의 심정수가 이상훈의 공을 때렸으나 구위에 눌린 타구는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됐다. 이 순간 이상훈은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다. LG가 현대를 3대1로 누르고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승리, 기아와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최동수의 역전타와 마운드의 적절한 계투작전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현대는 결정적 순간에 실책이 발생, 물러나고 말았다.
지난 97년이후 5년만에 포스트시즌에 등판한 이상훈은 2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LG 승리의 원동력이 됐고 2차전에서 역전타를 친 최동수는 김성근 LG 감독이 선정한 준플레이오프 MVP로 뽑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현대는 3회 심정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LG는 4회 1사 뒤 박용택이 우전안타, 손지환은 볼넷으로 1,2루를 만든 뒤 현대 포수 박경완의 패스트볼을 틈 타 1사 2,3루를 만들고 이어 최동수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져 2대1로 뒤집었다. 이어 권용관이 1루수 글러브를 맞고 빠지는 2루타를 치자 공을 잡은 우익수 심정수가 2루에 악송구, 3점째를 허용하고 말았다.
반면 현대는 6회초 볼넷 2개와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대타 서성민이 짧은 우익수 플라이, 박종호는 병살타로 물러나 단 1점도 뽑지 못하는 등 9안타와 볼넷 5개를 얻고도 1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3대1로 앞선 8회초 1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상훈은 5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뽑으며 퍼펙트로 틀어막아 승리의 수호신이 됐다.
LG는 26일부터 정규리그 2위인 기아와 5전3선승제로 한국시리즈 티켓을 다투게 됐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22일.잠실)
현 대 001 000 000 - 1
L G 000 300 00X - 3
△승리투수= 장문석 △세이브투수= 이상훈 △패전투수= 토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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