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조흥은행 매각입찰에 참여한 15개 기관 가운데 4개를 골라 이들에게 단기간의 실사기회를 부여한 뒤 11월말 최종 매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조흥은행 매각입찰에는 국내외 1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중 8개 기관이 구속력 없는 투자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재정경제부 고위관계자는 25일 "조흥은행에 대한 매각절차를 다음달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며 "15개 기관중 투자제안서를 낸 8개 기관 가운데 4개 기관을 선정해 조만간 실사기회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입찰조건만 좋다면 정부 보유 지분 80.01% 전량을 매각할 것"이라며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8개 기관중 6개 기관은 조흥은행 지분 51% 매입을 희망하고 있으며 나머지 2개 기관은 5~10% 매입의사를 표명했다고 말했다.재경부는 8개 기관에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서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경우도 있으며 비밀유지를 위해 개별 기관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정부는 4개 기관의 실사가 끝나는대로 11월말 공적자금관리위원회를 열어 최종 매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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