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거래와 관련이 있는 35개국 대표들은 5일 아프리카 내전의 자금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유혈 다이아몬드'의 거래를 규제하기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엄격한 국제인증체제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스위스 관광지 인터라켄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35개국 대표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분쟁지역에서 채굴된 다이아몬드 원석의 국제거래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200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제안된 이른바 '킴벌리 프로세스'를 내년 1월 1일부터 본격 적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킴벌리 프로세스'는 다이아몬드 원석의 원산지, 무게, 달러로 환산된 가격, 수.출입업자의 신원, 선적 일자 등을 기록한 공인 증명서를발급해 '유혈 다이아몬드'의 거래를 규제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스위스와 함께 이번 회의를 주관한 남아공의 품질레 음람보 은게우카 에너지 장관은 "2년간의 작업을 통해 '킴벌리 프로세스' 인증체제를 도입하기로했음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혈 다이아몬드'에 관한 국제거래 규제협상이 시작된 동기는 유엔이 앙골라, 시에라리온, 콩고, 라이베리아 등 아프리카 다이아몬드 생산국들의 내전과 관련해반군의 자금조달에 다이아몬드가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한 데서 비롯됐다.
이후 관련국 정부, 민간단체, 거래업자들은 다이아몬드 교역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협상에 착수했으며 이번 인터라켄 각료회의는 2년여에 걸친 협상을최종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소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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