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애완견'처럼 영국인들에게 비쳐지고 있다고 뉴스 전문 인터넷 사이트 '아나노바'가 13일 보도했다.이 사이트는 채널4 뉴스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응답자의 절반은 블레어 총리가 부시 대통령의 '애완견'에 불과할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3분의 1만이 블레어 총리가 부시 대통령에게 제한적인 영향력을 갖고있다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영국인들은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에 13%만이 찬성하고 있으며 9%는 명백하게 반대하고 76%는 결정을 유보하고 있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이번 조사에서 세계평화에 가장 위협이 되는 인물로 이라크 공격에 대한 평가를 유보한 응답자 중 49%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꼽았으며 32%는 부시 대통령을 지목했다.
이번 조사에서 영국인들은 특히 이라크에 대한 군사행동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93%는 이라크 공격으로 보복테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82%는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39%는 이라크 전쟁이 뚜렷한 승자 없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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