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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이라크전때 미군 영공 통과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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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22일 미국이 이라크침공작전에 나설 경우 자국내 미군기지 이용과 영공통과를 허용할 방침임을 처음으로 시사하고 나섰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체코를 방문중인 슈뢰더 총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나토 회원국의 의무와 미군주둔 관련협정을 들어 "우리는 우방의움직임을 제한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슈뢰더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독일을 비롯해 50여개국에 이라크 전쟁이 발발할 경우 지원의사를 타진하는 등 이라크를 겨냥한 전방위 압박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슈뢰더 총리는 그러나 독일은 유엔의 사전 승인이 있더라도 이라크에 대한 어떤 공격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종전의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독일은 미국측의 지원요구와 관련, 이라크 전쟁이 끝난 뒤의 전후복구 작업 및 행정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프라하에서 개막된 나토 정상회담에서 이라크가 유엔 무기사찰단의 자유로운 사찰 활동을 허용키로 한 약속을 위반할 경우에 대비,대(對) 이라크 군사행동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얻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나토 지도자들은 이라크에 대해 유엔 결의 이행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지만 이라크가 유엔 결의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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