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선대위 공동의장은 17일 "북한의 핵개발은 절대 안된다고 반대하는 게 전쟁을 하자는 것라면 전 세계에서 민주당만 빼고 모두전쟁론자들"이라고 공격한 뒤 "이회창 후보와 함께 북핵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반드시 평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국민통합 21 정몽준 대표간의 선거공조를 겨냥,"이념과 정책,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이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합치고 그 대가로 권력과 이권 나누기를 한 후보단일화는 그동안 조금이나마 진척됐던 당 개혁을 스스로 부정하고 우리 정치에 나쁜 선례를 남겼다"며 "민주당은 정치개혁이 아니라 정치후퇴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국민들이 안보 불안세력과 정치 후퇴세력을 분명히 가려줄 것"을 호소한 뒤 "이번 대선은 민주당의 지난 5년간 국정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라고 말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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