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발 '북풍'이 지역 유통업계를 강타하면서 지역 업체들은 '방풍막'만들기에 주력한 한 해였다. 내년 2월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시설공사를 끝내고 개점 카운트다운에 들어갔고 지난 4월 E마트 칠성점, 지난 11월 월마트 성서점, 지난 5일 홈플러스 성서점 등 대형소매점의 진출도 활발했다. 또 모다 동아 퀸스로드 등 아울렛매장이 첫 선을 보이며 패션시장의 변수로 등장했다.
백화점계의 '골리앗' 롯데의 대구진출로 전에 없던 경쟁을 펼쳐야 하는 대구·동아 백화점은 사운을 걸고 경쟁력 강화에 골몰했다. 대구백화점은 300억원 이상을 들여 매장을 재단장한 데 이어 신세계백화점과의 경영제휴로 선진 유통노하우를 도입하는 전략을 택했다. 동아백화점은 동아쇼핑 칠곡점 수성점 등 3개 매장을 재단장했고 롯데 대구점 인근에 위치한 본점을 아울렛매장으로 전환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미 과포화 상태인 대구상권에 대형소매점도 3개나 개점, 동네상권의 고사위기감은 극에 달했다. 특히 올 해 신설점포가 모두 경쟁점포가 있는 곳에 입점, 대형소매점간에도 사활을 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대형업체들의 무차별 시장잠식에 맞서 서원유통, 필마트 등 지역 중형업체들은 현대식 물류센터 개소, 대형매장 개설 등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했고 동네슈퍼들은 체인화, 공동물류 등으로 경쟁력 높이기에 주력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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