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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촛불추모 등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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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대구 지하철 참사가 발생하자 매일신문 인터넷(www.imaeil.com) 게시판엔 매일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와 진상 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검은 리본 달기' '조기 게양' 등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 행렬에 함께 동참할 것과 시민 모두 한마음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등 '대구시민 대화합'을 독려하고 있다.

네티즌 '혁쭈니'씨는 "가신님들의 명복을 비는 뜻에서 조기 게양하자"고 했고, '산소방'이란 네티즌은 "모두 검은 리본을 달고 명복을 빌자. 그리고 다시 일어나자"며 시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또 한 네티즌은 "시민단체, 언론 등이 앞장서 지하철 참사 현장 방문 및 헌화·촛불 추모제 등 대구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애도 행사를 열자"고 했다.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과 지하철공사 등 당국에 대한 질책의 글들도 쏟아졌다.

네티즌 정재욱씨는 "돈 한푼 더 아끼기 위해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서민들이 무슨 잘못이 있냐"고 절규했고, '삼덕'이란 이름의 네티즌은 "차라리 테러 사건이었다면 이만큼 기가 막히진 않을 것"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 네티즌은 "지하철 안전망이 어찌 이리도 허술할 수 있냐"며 "조해녕 시장을 비롯 지하철 관계자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력 요구했고 또다른 네티즌도 "방화범은 물론 대구시 및 지하철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하고 유가족들에겐 진정한 위로와 보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이란 이름의 네티즌은 "비상사태를 대비한 소화기 비치 및 사용 등 훈련을 왜 한번도 하지 않았냐"며 대구시장을 질책했고, 네티즌 '비봉산'씨는 "북한에 돈을 퍼주면서 왜 안전 시설 및 비상 대책 하나 마련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 네티즌들은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이제부터라도 철저히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지하철 참사 유가족들에 대한 최대한의 보상도 주장했다.

네티즌 '한숨'씨는 "이제부터라도 각종 재난 구조시스템을 선진화하고 인력·장비·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 대책을 마련 해야 한다"고 했다.

'소금인형'이란 네티즌은 "무고한 시민 수백명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거나 다쳤는데도 쥐꼬리만한 액수의 보험금밖에 지급할 수 없다고 얘기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로또 복권에서 생긴 엄청난 수입의 일부라도 복구 및 위로금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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