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당 對北밀사 파견說 파문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가 한나라당이 지난해 대선전 대북밀사를 파견했으며 집권하면 DJ 정권보다 더 적극적으로 통이 큰 대북지원을 할 것임을 공언했다고 주장,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평양방송 보도에 따르면 아태평화위는 "대북송금 논란에 대해 한나라당은 입이 백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한나라당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우리측에 밀사를 보내 자기들이 정부와 여당의 대북정책을 공격하는 것은 집권을 위해서고 이회창 후보가 당선되면 더 적극적으로 통큰 대북지원을 할 것을 담보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은 절대적 상호주의에서 신축적 상호주의로 수정하는 과정에 있다고 통보했다는 것이다.

아태평화위는 그러나 "한나라당의 밀사파견 문제는 북남사이의 특수한 관계를 고려, 현재로서 그 비밀을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 출현 이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우리에게 고위급 접촉을 제안하면서 자기들의 청원을 들어준다면 수백억 달러의 자금은 물론 우리의 요구라면 항목과 규모에 제한없이 모든 것을 제공하겠다고까지 제안했다"고 밝혔다.

아태평화위는 한나라당을 비롯한 극우우익보수세력들이 앞장서 대북송금 문제를 시비하고 있는 배후에는 미국이 있다며 "미국이야말로 금강산 관광의 실질적 방해자이고 대북송금 사건을 조작한 배후조종자이며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을 가로막는 장본인"이라고 비난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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