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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씨 대통령 정무특보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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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이강철 조직강화특위 위원이 노무현 대통령 정무특보로 내정된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좌우에 포진한 최측근으로서 무관(無冠)이던 이 위원이 전면에 나선 것이다. 민주당 한 핵심 관계자는 25일 특보 신설 등 청와대 직제 개편안이 확정되면 다음주 중 이 위원이 대통령 정무특보로 임명될 예정인 것으로 전했다.

그는 "이 위원은 무보수 명예직인 정무특보에 임명되면 당과 청와대 등 정치 전반에 걸쳐 개혁을 추진하는 등 노 대통령을 보좌하고,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을 수렴해 필요한 지역 현안과 정책을 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그의 정치적 위상을 반영하듯 이 위원의 언동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동교동계 등 구 주류를 겨냥했다는 이 위원의 발언이 민주당내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켰다. 당 개혁안에 반대하는 동교동계 등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지자 동교동계가 발끈하고 나선 것. 노 대통령의 386 측근인 안희정 민주당 국가전략연구소 부소장에 이어 두 번 째다.

이 위원이 "(당 개혁안에 반대하는) 동교동계가 빨리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이 소동의 발단. 권노갑 전 의원의 최측근인 이훈평 의원은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동교동계를 해체하라고 해서 모이지도 않고 있다"며 "나가려면 세든 사람이 나가야 하지 누구 집인데 나가라 하느냐"고 반박했다.

이 위원에게 항의 전화한 김옥두 의원도 "동교동계는 당과 노 대통령이 잘 되기를 바라며 당내 문제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데 발언을 신중해야 한다"며 섭섭해 했다.

이 위원은 이에 대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자는 개혁안을 거부하면 안된다는 말을 했지 동교동계를 겨냥해 나가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 위원은 "다만 호남지역에선 한나라당이, 영남지역에선 민주당이 선거에서 당선되는 풍토가 돼야 정치가 발전한다"며 "민주당이 호남당 색깔을 털고 전국 정당으로 거듭나야 영남 민심이 돌아선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위원은 "지난해까지 교통비를 걱정했으나 최근 고급 승용차를 구입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한나라당 구상찬 부대변인(25일자 8면 보도)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 위원은 소장을 우평 발송한 뒤 "한나라당이 공식 사과하면 문제 삼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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