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 대통령, 11일~17일 방미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로 예정된 노무현 대통령의 미국방문 일정이 확정됐다.

노 대통령의 방미는 부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문제와 한미동맹관계의 재구축 등 민감한 현안을 풀어야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 대통령의 방미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오는 14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부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다.

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간의 입장차를 조율하고 5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관계의 강화방안, 경제협력강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공동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미국측과 조율하고 있는 것을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알링턴 국립묘지 헌화와 한국전 참전기념비 방문, 의회지도자들과의 간담회, 딕 체니 부통령 주최 오찬 등을 통해 한미동맹관계를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국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워싱턴 정가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등지를 방문, 경제외교에도 직접 나설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워싱턴 정상회담전에 뉴욕을 방문, 증권거래소를 찾

는 것으로 미국방문일정을 시작한다. 한국경제에 대한 미 금융시장의 신뢰를 확보하기위한 차원에서다. 이어 노 대통령은 뉴욕 금융계 인사 초청 오찬 간담회와 월스트리트 저널 회견,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워싱턴에서 미상공회의소 오찬연설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을 세일즈 한다.

정상회담을 마치고 난뒤 노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미 서부지역 경제인과의 간담회와 실리콘 밸리 및 인텔사 방문 등을 계획하고 있다.

노 대통령의 경제외교를 뒷받침하기 위해 손길승 전경련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구본무 LG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 등 24명의 경제사절단이 수행한다. 특히 실리콘 밸리 방문때는 변대규 (주)휴맥스사장과 김형순 (주)로커스 사장, 이재웅 다음사장 등이 수행할 예정이다.

공식수행원은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윤영관 외교, 김영진 농수산,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과 라종일 국가안보보좌관, 권오규 정책수석, 이해성 홍보수석, 조윤제 경제보좌관, 반기문 외교보좌관, 김희상 국방보좌관 등 16명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