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대 차량절도범 총쏴서 검거

19일 오전 11시쯤 성주경찰서 112신고센터에 도난차량을 발견했다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대구교통방송을 통해 도난차량으로 수배됐던 마티즈 승용차를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가 발견해 신고한 것.

성주서는 인근 파출소에 지령을 내려 112순찰차가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도난차량은 막 출발하려던 순간이었다. 경찰은 차를 뒤쫓으며 방송을 통해 "정지하라"고 명령했지만 가천방향으로 계속 도망쳐 쫓고쫓기는 상황이 벌여졌다. 도난차는 길을 막는 순찰차까지 들이받으며 달아나려했고, 경찰관이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발사해 타이어에 펑크를 냈으며, 주차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멈춰섰다.

놀랍게도 대낮 차량 추격전을 벌인 차량절도범은 모두 10대들이었다. 경찰에 검거된 심모(16.대구시 남구 이천동)군 등 4명은 지난 17일 새벽 2시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 ㄷ맨션 관리실에서 경비원이 잠시 자리를 비운 새 승용차 열쇠를 훔친 뒤 권모(26.여)씨의 마티즈 승용차를 훔쳤다는 것.

경찰은 21일 심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고교생인 채군은 불구속하는 한편 도난차량을 신고한 제보자에게 범죄신고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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