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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변신 바람-실업고 "변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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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실업계 고교가 특성화고 개편과 외국어고 설립을 추진하고, 인문계 전환을 신청하는 등 변신이 잇따르고 있다.

28일 부산시교육청은 학교법인 한독학원이 지난 2일 신청한 한독경영정보여고의 가사계열 특성화 한독문화여고 개편과 한독외국어여고 설립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개편되는 한독문화여고는 패션디자인과 2학급, 국제관광과 3학급, 유아교육과 3학급 등 전학년 24학급을 설치한다.

학생모집지역은 전국이며, 적용시기는 2004학년도 신입생부터.

신설되는 한독외국어여고는 영어과 2학급, 독일어과 2학급, 중국어과 2학급, 일어과 2학급 등 전학년 24학급을 설치한다.

학생모집지역과 적용시기는 한독문화여고와 동일하다.

앞서 지난달 11일에는 경남상고와 부산상고가 인문계 전환을 신청한 바 있다.

신청서에서 이들 학교는 졸업후의 취업난, 학생·학부모의 대학선호에 따른 진학기피 등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교육이 어렵다며 현 위치에서 학년당 10학급, 전체 30학급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해운대공고도 인문계 전환을 신청해 교육청이 검토한 바 있다.

이밖에 부산정보여고는 IT특수목적고 전환, 경일정보여고는 인문반 신설, 동호정보고는 인문계 전환을 검토하는 등 부산지역 실업계 고교의 변신이 잇따를 전망이다.

한독경영정보여고 정재국 교무부장은 "실업계 교육의 위기를 인문계 전환을 통해서 쉽게 해결할 것이 아니라 전공수업 비중을 높이는 등 실업교육을 강화하면 그만큼 수요도 창출할 수 있다"며 "지역적 특성과 교육수요자의 요구를 수렴하여 여성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 김민성 담당자는 "졸업후 취업난과 대학진학 선호가 겹쳐 실업계 고교가 인문계 전환 등 변신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실업교과 교원 수급문제, 실업교육정책, 학교 현 위치와 주변의 학생수용여건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전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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