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일.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내일로 다가왔다.
2003년 여름,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땀과 지성이 인류화합의 꽃을 피워낼 이 젊음의 향연의 주인공들을 맞기 위해 지역 각 대학들도 열심히 준비했다.
국가와 인종과 종교를 뛰어넘는 지구촌 젊은이들의 한마당 큰잔치가 U대회와 더불어 지역 대학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편집자
이번 U대회에 맞춰 경북대 캠퍼스와 시내 일원에서 열리는 2003 대구 세계대학 학술·문화축제가 풍성한 볼거리로 각국 대학생들의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재단법인 세계대학교류센터(이사장 김달웅 경북대총장)는 최근 U대회 기념 학술·문화축제 행사를 확정, 발표했다.
이번 학술·문화축제는 지난 18일 세계대학교류 실무자회의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대회기간 중 잇따라 펼쳐진다.
세계 석학 강연회와 대학생을 위한 특별강좌, 재외동포문제 국제학술회의, 세계대학교류 실무자회의 등 학술행사를 비롯 멀티미디어 아트쇼, 아트카퍼포먼스, 대학생 길놀이 및 풍물한마당, 세계대학생 사진축전, 대학생게임 마스터스 대회, 전위예술제, 동서양음악의 만남 등 문화행사가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연출해낼 예정이다.
세계대학교류센터는 세계 대학간 지속적인 국제 학술교류 및 학생교류, 대학간 문화·예술·정보·기술 교류를 위해 지난 7월 설립된 재단법인. 당초 2003대구세계대학엑스포라는 명칭으로 주관사업을 기획, 추진해오다 '세계대학학술·문화축제'로 변경했다.
9월5일까지 1차 행사에 이어 10월에도 후속행사를 마련한다.
대구시가 이번 축제를 위해 추경예산에 사업비 17억원을 편성, 지원한다.
특히 눈에 띄는 행사는 26일과 29일 경북대 대강당에서 차례로 열리는 세계적 석학 기 소르망 교수와 세계적 생물학자 제임스 브루베이커 박사의 특별강연. 10월14일에는 노벨상 수상자인 사뮤엘 팅 박사와 일본 도네카와 박사가 연사로 참석, '기초과학과 21세기'를 주제로 기초과학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호텔에어포트에서 열린 세계대학교류 실무자회의에는 국내·외 대학 국제교류 담당자들이 참석, 대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5, 26일 이틀간 한·일 양국의 대학생들이 함께 토론하고 U대회를 공동 응원하는 '한·일대학생 포럼'도 경북대에서 마련된다.
25일부터 열리는 '대학생을 위한 특별강좌'는 대학생들에게 필요한 취업 및 창업특강, 경영·마케팅 특강, 문화강좌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U대회를 기념하는 문화행사도 다채롭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백남준, 전수천 등 유명작가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아트쇼가 22일부터 9월5일까지 경북대 본관에서 열리며, 30대의 아트카가 대구시 전역을 누비는 '아트카 퍼포먼스'(20~31일)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29일 경북대 특설무대에서 열릴 '한국과 서양의 만남-퓨전2003' 공연에는 관현악단과 국악실내악단, 5인조 록밴드가 협연,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음악 양식의 접목을 시도한다.
한편 '전위 예술제'(27~28일)와 '대학생 게임 마스터즈대회'(27~30일), '세계대학생 사진축전'(25~30일) 등 문화예술행사와 함께 후원행사인 2003코리아컵로봇축구전국대회가 19, 20일 이틀간 영남대에서 펼쳐진다.
세계대학교류센터는 이번 축제 이후에도 대학간 국제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지역과 국내외 대학 및 대학 구성원간 교류와 협력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서종철기자 ky0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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