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의성 등 경북 북부지역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계속된 국지성 집중호우로 또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안동에는 풍천·일직·남후·임하면 등지에 2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더 심했다.
풍천면 지역의 경우 19일 오전 11시부터 시간당 강우량이 최대 40㎜에 이른데다 상류지역의 호우로 인근 낙동강 수위가 급격히 불어나 농경지 150㏊가 침수됐다.
침수된 경지중에는 최근 본포 이식을 한 가을배추와 한창 수확중인 멜론과 호박 등 채소와 특작물이 65㏊에 달해 농가 손실이 2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직·남후면은 미천이 범람하고 제방일부가 붕괴 또는 누수돼 연안의 논 50㏊와 사과·포도 과수원이 물에 잠겼고 임하와 길안면에도 20㏊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절개지 붕괴와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다.
절개지 붕괴로 예안면 귀단리와 임동면 박곡리, 풍천면 광덕리, 길안면 대곡리의 지방도와 군도가 교통이 두절되거나 구간 통제되고 있다.
안동시 노하동 속칭 제봉골에서는 산사태가 발생, 전주와 통신주가 넘어져 일대가 정전됐고 일직면 소재지와 시내 저지대 가옥 수십채가 침수됐다.
의성군 비안면 용남·외곡리 등에는 쏘가리 양식장과 수확을 앞둔 배·사과밭 등 농경지 150여㏊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와관련 의성군 관계자는 "비안면 외곡리는 배수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용남·쌍계리는 부산국토관리청에 제방건설을 건의해 둔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의성지역에는 3일동안 내린 비로 모두 350ha의 농경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정경구·이희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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