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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체 "탈식민주의 문학운동의 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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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남아프리카공화국 태생의 백인 존 맥스웰 쿠체(63)는 최근 해마다 유력한 수상후보로 거론돼온 세계적 작가의 한명이다.

세계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한번도 받기 어렵다는 영국의 권위있는 부커상을 사상 최초로 두차례(1983년, 1999년)나 수상하면서 '탈식민주의 문학운동'의 기수로 평가받아왔다.

1940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출생한 그는 남아공과 미국에서 컴퓨터 과학자와 언어학자로서 교육을 받았다.

첫 작품 '더스크랜즈'에 이어 다음 작품 '나라의 심장부에서'를 발표하며 남아공 최고의 작가로 떠올랐다.

'마이클 K의 삶과 세월'로 부커상 및 프리 에트랑제 페미나상을 수상했으며 '추락'으로 다시 부커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미국 시카고대 객원교수이자 남아공 케이프타운대 영문과 석좌교수를 맡고 있다.

시카고대에 따르면 쿠체는 올 가을학기에 대학원에서 플라톤의 대화편 '파이드로스'와 미국 시인 월트 휘트먼 과목을 맡고 있으며 문학, 철학, 역사, 신학과 정치학 박사과정을 준비중인 학생의 교육을 담당하는 분과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컴퓨터 언어 분야의 박사학위를 소지한 쿠체는 문학 뿐만 아니라 언어학, 수학, 컴퓨터 프로그래밍에도 전문가적 식견을 갖고 있다.

그는 미국 텍사스에서 언어학을 공부했으며 그 이후 한 때 영국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기도 했다.

그는 또 럭비와 검열문제 등 다양한 관심사에 대해 수 많은 논평과 에세이를 쓰는 등 소설 이외에도 다양한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의 가까운 친구와 동료들은 쿠체가 공식석상에 나서기를 싫어하는 성격의 소유자라고 밝혔다.

남아공의 노벨상 수상 작가인 고디머는 쿠체의 수상 소식을 듣고 "정말 기쁘다.

그는 나의 좋은 친구며 위대한 작가다.

내가 이 상을 받은 데 이어 그가 두번 째로 이 상을 탄 것은 남아공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존 맥스웰 쿠체 약력

△194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출생 △남아공과 미국에서 컴퓨터과학, 언어학 공부 △독일어 및 영어로 작품활동 시작 △첫작품 '더스크랜즈'(Dusklands.1974)이후 '나라의 심장부에서'(1977)'야만인을 기다리며'(1980) '마이클 K의 삶과 세월'(1983) '포' (Foe.1986)'철기시대'(1990) '피테르부르크의 대가'(1994) '추락'(1999) '젊음'(2002)'엘리자베스 코스텔로: 8가지 교훈'(2003) △2002년 현재 미국 시카고대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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