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찬연한 햇살을 가장 먼저 받고 천혜의 관광자원을 간직한 '국토의 보고' 울릉군은 늘 푸른 관광과 해양입국의 꿈이 살아 있는 고장이다.
군수로 취임하기 전까지 40여년 공직기간 동안 고향인 울릉을 언제나 '작지만 큰섬', '동해는 미래의 신대륙'이라 주장하면서 육지와 바다를 아우르는 행정수요 창출& 에 큰 기대와 보람을 찾아왔다.
그러나 군정을 책임지고 난 후부터 도서지역의 불리함과 여러가지 제약요인들이 요소 요소에 산재해 있다는 것을 새삼 인식하면서 이러한 불리함을 극복하고 지리적 장점을 살려 나가는 군정 방향에 중점을 두고 있다.
1970년도 초까지 '뱃길 육백리'거리를 이틀이나 걸리던 열악한 해상교통이 90년도 들어서면서 3시간대에 주파하는 여객선이 운항돼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제 우리 군민 모두는 항공시대 개막이 필연적이라 생각한다.
연간 20만명 안팎에 불과한 해상수송의 한계성에다 동해해상 기상악화로 해마다 100일가량 여객선이 결항해 지역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정학적 중요성에 부응하고 주민 정주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항공교통 수단의 유치가 꼭 필요하다.
그러나 군민의 최대 숙원인 '경 비행장'건설은 지역민들의 의지만으로는 이룰 수 없는 시급한 현안이다.
특히 '섬'에서 생산되는 청정 산채, 약초, 오징어 등 특산물은 품질 면에서 전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과다한 물류비용을 낮추고 신선도 유지, 품질 고급화를 위해서는 항공시대 개막이 절실하다.
또 지역 유일의 간선도로인 섬 일주도로가 한쪽 방향으로는 개통되었으나 태풍 매미의 내습으로 일부 지역에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와 앞으로 항구적 개량복구가 이뤄져야 한다.
이와 함께 난공사 구간으로 남겨진 일주도로 유보구간 (내수전∼섬목 4.4km)도 조속히 착공되어야 하겠다.
이는 주민들의 일일생활권을 해결하는 문제다.
21세기 '해양 도서 관광지'로 부상하려면 단순히 보고가는 관광에서 '해양 생태자원'을 직접 체험하는 체험관광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울릉군이 현재 추진중인 '울릉도 자생식물원' 조성, '죽도 해양 관광지 모델개발', '울릉도 공원화사업'이 조속히 실현돼야 한다.
앞으로 지역 특성에 맞고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는 해양산업 육성에 눈길을 돌릴 계획이다.
무진장한 바다자원을 이용하여 꿈의 첨단 산업으로 불리 우는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을 조기 추진하고 '해양연구소' 유치와 해양 과학기지, 해양 어촌박물관 건립 등을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지리적·시대적·환경적 요인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현안을 '섬 개척민들의 정신'과 '우산국의 독립정신'으로 차근차근 해결해 환동해의 기적을 이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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