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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가족들 넋 잃고 밤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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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발생한 관광버스 추락사고의 피해자 31명중 대부분은 사고 당일 밤 10시부터 22일 오전에 연고지가 있는 대구시내의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재 사망자 18명은 경북대와 영남대, 대구의료원, 파티마 병원 등 시내 7개 병원에 분산 안치돼 있으며 부상자 가운데 2명을 제외한 12명은 22일 오전10시 현재 경대.영대 등 5개 종합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날 사망자와 부상자들은 대한응급구조 차량 등을 통해 이송됐으며 22일 오전7시쯤 이송작업이 완료됐다.

그러나 22일 새벽 3시쯤 경대병원으로 후송됐던 강옥자(63.대구 노원동)씨가 치료를 받던중 숨졌으며, 영대병원에 입원중인 남모(61.대구 대명동)씨 등 일부 부상자도 피해 정도가 심각해 의료진들이 비상상태에 들어간 상황이다.

사망자들이 속속 후송되면서 각 병원 영안실은 분향소가 설치되고 있으나 사고소식이 전날 늦게 전해진 탓에 가족 일부를 제외하곤 찾는 사람이 없이 조용했다. 이정숙(57).류영임(60).임춘희(60) 등 사망자 4명의 분향소가 설치된 영남대 병원 영안실에는 가족 몇명만이 넋을 잃은 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특히 사망자 7명이 후송된 경대병원은 전날 밤10시를 넘어서면서부터 사망자 시신들이 병원으로 이송되기 시작했으나 영안실 확보가 이뤄지지 않아 유가족들이 22일 오전9시까지 영치실에 시신을 안치한채 발을 굴렀다. 병원 관계자들은 "8시부터 영안실 정리에 들어가 9시부터는 분향소 설치가 가능할 것"이라며 "갑자기 사고가 터진 탓에 영안실 확보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유가족들은 대구시와 구청의 사후조치가 미흡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유가족들은 "전날 시청과 구청 공무원들이 현장에 왔으나 아무일도 하지 않은채 탈진한 유족들에게 물한병 건네지 않았다"며 "특히 사망자의 경우 새벽 3시가 넘도록 후송편을 제대로 알아 보지도 않았으며 대구에 도착해서는 오전 9시가 되도록 병원에 공무원이 한명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망 확인서가 있어야 상을 치를 수 있는데 시와 구청에서 유가족들이 직접 안동과 봉화 현장의 병원으로 가서 확인서를 떼올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상황실을 설치해 놓고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호준 기자. 문현구 기자

22일 오전 8시30분 현재 사망자 명단

◇봉화 해성병원

▲최복순(여.경산시 조영동)

◇경북대병원

▲김호자(60.여.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오점득(64.여.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박태수(63.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박갑선(67.여.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송경희(.여.대구시 달서구 상인2동)

▲강옥자(62.여.대구시 북구 노원동2가)

◇곽병원

▲전번자(60.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남강병원

▲여영자(51.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대구의료원

▲이종후(66.여.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김경희(57.여.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보광병원

▲성찬술(66.여.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손상태(.여.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영대병원

▲유영임(54.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정숙(55.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지병연(65.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허병원

▲정월선(61.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부상자 명단

◇안동 안동병원

▲신팔수(59.남.운전기사.대구시 북구 노원동2가)

◇곽병원

▲박타관(63.여.대구시 서구 내당동)

◇경대병원

▲신금련(66.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태옥춘(50.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황문강(58.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만선(60.여.대구시 달서구 감삼동)

◇동산병원

▲김목상(58.여.대구시 달서구 갈산동)

◇영대병원

▲김옥순(50.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김조호(60.여.대구시 달서구 도원동)

▲남수금(61.여.대구시 남구 대명동)

▲정선득(56.여.대구시 서구 내당동)

◇가톨릭병원

▲박순분(61.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한독병원

▲성정자(62.여.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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