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합격통지서 받을때까지 최선을

수능시험과 관련된 전반적인 사실들이 조금씩 드러나면서 이제 수험생들의 주된 관심사는 내 점수로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갈 수 있느냐로 집중되고 있다.

시험을 잘 친 학생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자신의 진로를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수능 자체를 생각조차 하기 싫을 것이다.

그러나 시험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자포자기의 상태로 아무렇게 진로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먼저 자신의 취향과 적성을 생각해야 한다.

점수에 맞추어 대학을 결정하는 학생들은 중도에 학업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자신이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을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

학과가 결정되고 나면 자신의 가채점 점수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3~5개 정도 선택하고 그런 다음 그 대학과 학과의 전형요강을 깊이 있게 검토해야 한다.

전국의 모든 대학은 대학과 학과에 따라서 전형요강이 다 다르다.

따라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세심하게 연구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

수험생들은 영역별 반영 방법과 가중치 부여 방법 등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 자신에게 유리한 요소를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수능시험 외적인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학생부 성적 반영 방법이나 논술.구술 및 심층면접 실시 여부 등을 파악해서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논술고사 준비는 시험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장래를 위해서 제대로 해야 한다.

논술문을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은 대학 공부를 잘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다고 해서 고전 작품을 요약한 책이나 글을 읽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작품의 내용보다는 주어진 글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력이 더 중요하다.

합격통지서를 받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자. 박해문(대륜고 교사)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