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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女교수회, 외국학생에 겨울옷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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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옷이 맞을까. 저 옷이 어울릴까".

2일 오후 영남대 국제교류원 1층 로비가 저마다 겨울옷을 고르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발길로 분주하다.

유학 길에 오르면서 미처 겨울나기 준비를 하지 못했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따뜻한 겨울옷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한 영남대 여교수회의 '유학생을 위한 겨울옷 나누기' 행사장 모습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여교수 회원 34명은 한국에 공부하러 온 학생들이 겨울 추위에 떨며 고생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는 생각에 바쁜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갰다.

가족과 친지를 찾아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장롱 속에 묵혀둔 겨울옷을 기증받는 일에서부터 쓸만한 옷을 고르고, 세탁소에 맡기고, 다시 크기별로 정리하는 일까지 직접 발로 뛰고 몸으로 봉사하느라 지난 11월 한달이 그냥 지나가 버렸다.

여교수들의 이런 활동이 소문이 나면서 이상천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들과 일부 학생들까지도 기꺼이 동참해 지난달 말까지 120여점의 겨울옷을 수거했고 수건.치약.비누 등 일용품도 50여점이나 모을 수 있었다고 한다.

행사를 준비한 여교수회장 이연순(55.섬유패션학부) 교수는 "꿈을 이루기 위해 먼 이국에까지 와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우리가 준비한, 작지만 마음이 담긴 선물이 따뜻한 겨울을 나게 하고 다정한 한국인의 정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남대 여교수회는 이번 행사를 내년에는 교수회 차원에서, 내후년에는 학생회 차원에서 주최하고 대상도 구성원 전체로 확대해 나눔의 의미를 공유하고 실천하는 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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