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성적 위주 공부 안된다

고등학교 진학을 준비중인 중3 동생이 있다.

동생은 요즘 부쩍 공부를 게을리하는 것 같아 졸업 전에 치러야 할 2학기 기말고사 준비도 소홀히 하면 되겠느냐고 걱정하는 얘기를 했더니 대뜸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은 어차피 학생부 성적에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굳이 공부할 필요가 없다고 대꾸했다.

그러면서 자기만 그런 게 아니라 중3생들 모두 이때만 되면 중간고사 치른 후라 전부 수업에 관심이 없단다.

내가 예전에 중학교에 다닐 때는 안 그랬는데 이건 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교과서상에 있는 3학년 2학기 과정도 전부 교육에 필요한 교과과정일텐데 단지 학생부 성적에 포함이 안된다는 이유로 공부하지도 않고 학교도 무관심한 것 같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 스스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는게 중요하겠지만 학교와 교육당국에서도 이런 폐해가 없게끔 지도편달해야 되겠다.

정현경(포항시 여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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