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광우병 감염국산 쇠고기 수출입을 규제하는 국제통상기준의 완화를 추진
하고 있다고 미국의 경제전문 뉴스서비스 오스터다우존스(ODJ)가 5일 보도했다.
오스터다우존스는 오스터커뮤니케이션스와 다우존스가 합작 설립한 경제전문 뉴
스서비스로 곡물, 가축 등의 현.선물거래 특화 뉴스를 전달하는 매체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은 우선 광우병 감염국산 쇠고기 수출입 규제를 완화하는 방
안에 대해 국제수역사무국(OIE) 과학위원회의 동의를 얻은 뒤 오는 5월 열리는 OIE
회의에서 이를 표결에 부쳐, 통과시킨다는 입장이다.
OIE 회의에서 통상기준 완화안이 승인되면 광우병 감염 확인 뒤 쇠고기 수출에
심대한 타격을 받고 있는 캐나다와 미국 같은 국가들이 지금보다는 용이하게 쇠고기
수출을 재개할 수 있게 된다.
J.B. 펜 미 농무부 차관은 오스터다우존스와 인터뷰에서 "이 질병(광우병)에 대
한 최근의 지식이 반영될 수 있도록 OIE가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하며 OIE가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렉스 티어먼 OIE 주재 미국 대표는 "단 한 건의 감염이 확인되더라도 그들(수
입국)은 문을 꽁꽁 걸어잠근다"면서 광우병 감염국산 쇠고기에 대한 엄격한 수입 규
제를 비난했다.
그러나 이러한 미국의 입장은 작년 캐나다에서 광우병 감염 소가 확인되자마자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던 조치와는 배치되는 것이라고 오스터다우존스는 지
적했다.
미국은 작년 5월 캐나다 앨버타주(州)에서 한 마리의 소가 광우병에 감염된 것
으로 확인되자 서둘러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을 금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 농무부의 론 디헤이븐 수석수의사는 그러한 행동이 '국제
적인 과민반응'의 일부였다면서 다른 국가들은 이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고 강
변하고 있다.
디헤이븐은 광우병 감염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국들의 반응은 과학적 근거보다
는 여론에 따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해서는 미국도 문제를 야기한 측
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한편 광우병 감염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제통상기준 완화를 추진하는 미국 정부
의 입장에 캐나다와 멕시코가 동조하고 있다고 오스터다우존스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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