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조업체들은 전반전인 수출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나 돼야 지역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 상공회의소가 지역 18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4 대구지역경제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응답업체의 41%가 올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 상반기는 19.2%에 불과했고 2005년 이후가 37.2%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한 2004년 지역 경제 성장전망 조사에서에도 40.%가 '증가할 것'으로 응답했지만 '감소할 것이다'(38.9%)는 의견도 적잖았다.
2004년 산업생산 전망조사에선 54.2%가 '지난해보다 산업생산이 감소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기업 평균가동률 조사에서도 50.0%가 '하락'을 전망했다.
대구 제조업체들은 또 수출은 2004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지속적인 내수경기침체가 기업경영에 큰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전망조사에서 '증가'를 예상한 기업은 50.0%로 나타났지만 2004 경영 애로 사항을 묻는 조사에서 가장 많은 25.6%가 '내수시장 침체'를 꼽았다.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인상'(21.7%), '제품의 판매가격 하락'(16.3%), '인력난'(13.3%) 등도 기업 경영에 큰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2004년 국내부문에서 우리 경제를 위협할 요인에 대한 조사결과에서도 응답기업의 29.4%가 '소비시장 침체'라고 응답했고, '총선 등 정치불안'( 20.6%), '물가불안'(15.2%), '노사불안'(1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해외부문 경우 '달러약세 등 국제금융시장 불안'(31.6%)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가장 많았고 '해외시장 경쟁심화'(29.0%), '유가불안'(22.3%), '북핵문제 악화'(9.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가장 우선해야 할 정책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지역기업의 30.5%가 '경제제도 개선 및 경제정책 일관성 유지'라고 응답했으며, 지역기업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자구책으로는 32.3%가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최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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