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년은 미국 메이저리그로 가기 위한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시아홈런킹' 이승엽(28.일본 롯데 마린스)이 25일 28년동안 한번도 떠난 적이 없는 대구를 뒤로 하고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향한 장도에 올랐다.
2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001편을 통해 출국, 일본에 도착한 이승엽은 "앞으로의 2년이 인생에서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남다른 각오를 밝히고 "내가 외국인이 아니라 동료로 받아들여지도록 노력하겠다"며 일단 팀 적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이승엽이 도착한 일본 나리타 공항에는 일본의 신문.방송기자 50여명이 도착 예정시각 40분전부터 기다리며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는가 하면 일본 교포와 팬들도 나와 이승엽을 환영했다.
이승엽은 26일부터 지바 인근 우라와 사이타마 롯데 마린스 2군구장에서 개인훈련을 한 후 오는 30일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가고시마로 떠나 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날 일본내 대리인인 김기주씨, 통역 이동훈씨 등 일행과 함께 출국한 이승엽은 롯데 구단이 일본 도쿄와 지바 사이에 있는 우라야스에 마련해준 아파트에 머물면서 일본 프로야구 적응에 들어간다.
이승엽은 오는 30일 팀 전지훈련장인 가고시마로 떠나 전지훈련에 참가한 다음 2월 28일 가고시마에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3월23일까지 모두 16차례의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승엽은 수비 포지션 및 타순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1루수 겸 4번타자로 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승엽의 부인 이송정씨는 한국에서 집을 처분하는 등 주변을 정리하며 일본 생활 준비를 마친 후 이달말 일본으로 떠날 예정이다.
사진:니칸스포츠와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우치 등 일본 주요 스포츠지들은 26일 국민타자 이승엽의 일본 도착 소식을 크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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