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환경운동연합 등 포항지역 5개 시민사회단체들은 2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폐기물 처리업체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주)선그린의 매립장 확장을 반대하는 공개의견서를 포항시에 제출했다.
시민단체들은 공개의견서를 통해 "선그린이 주민과의 약속을 파기하고 처음 허가받은 면적보다 3배나 확장하겠다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를 저버린 행위"라며 "포항시장도 추가확장이 없다고 수차례 주민들과 약속해 놓고 확장을 허가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이환진 환경위생과장은 "포항시가 허가를 반려한 것을 경북도 행정심판위원회가 '반려 처분 취소 결정'을 내린 이상, 허가를 해주지 않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포항시는 지난달 14일 현재 2만1천800㎡(매립용량 33만㎥)인 매립장을 8만2천931㎡(132만㎥)로 확장하는 도시계획변경 공람공고를 내놓은 상태이다.
(주)선그린은 지난 2002년 8월 매립장을 확장하기 위해 포항시에 폐기물처리시설 변경 허가를 신청했다 포항시가 반려하자, 경북도에 행정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0월 승소했었다.
포항.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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