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어떤 하루를 선택할까

우리는 깨어 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직장이나 사회 활동, 가정에서의 의무적인 일 속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러면서 직장이나 의무적인 일을 벗어난 다른 곳에서 만족감을 충족시키려 한다.

이는 은연중에도 일 그 자체의 스트레스로 인한 중압감 때문일 것이다.

어느 때부터 인지 금요일이면 일에서의 해방감에 야호~를 외치고, 월요일이면 월요병이라는 고정관념의 틀 속으로 자신을 밀어 넣으며 스스로를 합리화시키는 일이 습관처럼 되어 있다.

얼마 전에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어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세계적인 어시장이 된 이야기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fish 철학에 대한 내용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월요병을 떨치고 무기력한 하루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해답을 찾았기 때문이다.

fish 철학의 내용을 보면 어떤 일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선택은 여지가 없어도 어떤 방법으로 그 일을 할 것인가는 선택의 여지가 있다고 한다.

①매일 하루 삶의 태도를 내가 선택하기 ②일을 신나게 할 수 있는 놀이로 만들 것 ③고객이 참여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주기 ④고객을 위해 항상 그 자리에 있으며 방심하지 않고 고객의 소리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일 것, 이렇게 4가지로 요약된다.

이러한 fish 철학에 대한 내용은 직장뿐 아니라 우리 일상 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무수한 시간의 조각들로 이뤄진 삶의 순간들을 조절할 수 있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이기 때문이다.

하루를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내것으로 만들 것인가 아니면 만들어진 고정관념의 틀 속에서 무기력하게 보낼 것인가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나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어떠한 태도를 선택하여 어떻게 대할 것인가도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무수히 해야 하는 선택은 나를 변화시킬 것이다.

시인.덕촌보건진료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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