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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입열면 鄭의장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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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노갑(權魯甲-구속) 전 민주당 고문이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의장을 향해 "내가 입 열면 죽는다"고 엄포를 놓자 정 의장의 측근들이 발끈하고 있다.

권 전 고문은 주간동아와의 옥중 인터뷰에서 "내가 (정 의장의) 경선자금을 공개하면 그는 도덕적으로 죽는다"고 주장했다.

권씨는 "그 친구 경선자금은 이제 법적 처벌을 받는 시효는 만료됐을 것이나, 아직도 도덕적 심판은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정 의장이 2000년 말 자신의 정계은퇴를 요구한 데 대해 "그 사람이 자기 부인하고 우리집 찾아와, 우리 집사람이 힘들게 돈번다며 어깨 주무르고, 그렇게 나한테 잘하다가 느닷없이 배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 측근인 열린우리당 정기남 부대변인은 "사실과 다른 내용이고 재탕, 삼탕이어서 대답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일축했다.

어깨를 주물렀다는 부분에 대해 신 부대변인은 "날조"라고 반박했다.

정 의장과 가까운 열린우리당 신기남(辛基南) 상임중앙위원은 권씨의 정계은퇴 요구와 관련 "청와대 면담 전 신라호텔에 가서 '2선으로 물러나 후원자 역할을 해달라'고 했는데 벌컥 화를 냈다"며 "그냥 물러날 분이 아니고 김대중 정권의 앞날에도 문제가 있을 것 같아 정 의장이 청와대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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