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살짜리 여자초교생이 새벽 4시에 엄마를 찾아 나선걸 30대 남자가 트럭에 태워 납치, 성추행 한 후 범행을 엄폐하기 위해 달성군 가창면 냉천고가교 9m 아래로 집어던졌다는 보도는 그야말로 소름이 끼치는 잔인하기 이를데 없는 범죄로 실로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 어린이는 수시간동안 골반뼈가 부러져 방치돼 있던 걸 지나가던 청소차의 환경미화원에 의해 구출, 일단 목숨은 건졌지만 딸가진 부모들의 가슴을 또한번 쓸어내리게 하는 엽기적인 범죄였다.
경기도 부천에선 납치초교생 2명이 실종 100여일만에 알몸 피살체로 발견된데 이어 포천에선 여중생이 실종 10여일만에 집에서 불과 6㎞ 떨어진 하수관 속에서 역시 알몸 변시체로 발견되면서 단순가출로 치부한 경찰의 초동수사 소홀이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자 경찰청장이 아동.청소년대상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이뿐만 아니라 울산에선 여대생이 역시 성폭행 당한 후 피살체로 발견됐고 급기야 법대생이 청부살해사이트를 인터넷에 개설해 놓고 살인의뢰를 받아 1천만원의 착수금까지 받고 범행을 모의한 사건까지 일어나고 있다.
우리사회가 왜 이렇게 살벌해 졌는지 그야말로 개탄스럽기 짝이없다.
얼마전 20대의 아버지가 어린자식들을 한강으로 던진 어처구니없는 폐륜범죄에서 보듯이 우선 1차적인 책임은 가정의 부모에게 있다.
따라서 우선 내 가정, 내 아이들은 부모가 지킨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부모들이 특히 관심을 갖고 외출.등하굣길을 챙겨 아예 범죄자들의 접근을 차단, 범죄가 들어올 틈을 원천봉쇄 해 버리는게 예방의 지름길이다.
문제는 맞벌이 부부가 일반추세에 있고 먹고 살기가 힘든 저소득층이나 부모불화로 불안한 가정의 아이들은 사실상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따라서 경찰은 치안력을 높여서라도 이런 사각지대의 어린이 상대 범죄에 적극 대처하면서 이젠 어린이 범죄 특별부서를 경찰서에 신설할 때가 됐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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